비행기 안에서도 암묵적인 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승무원이 직접 말하지 않아도 불편해하는 행동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조용히 손해 보지 않으려면, 기내에서 피해야 할 행동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싫어하는 행동 TOP 5
비행기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도 기내에서의 예절과 규칙을 완벽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해외 항공편이나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주변 사람들과 승무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의도적으로 예절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무심코 한 행동이 승무원 입장에서는 꽤 큰 불편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승무원은 수십, 수백 명의 승객을 짧은 시간 안에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비협조적 행동도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기내에서 승무원이 말은 하지 않지만 실제로 불편해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단지 규칙을 지키는 것을 넘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한 작은 배려와 예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좌석 등받이를 갑자기 확 젖히는 행동
좌석을 뒤로 젖히는 기능은 분명 승객의 권한입니다. 하지만 모든 타이밍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닙니다. 기내식이 나오는 시간이나, 승객들이 방금 착석한 탑승 직후에 등받이를 확 젖히는 경우, 뒤에 있는 사람은 식사를 하기도 어렵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승무원 입장에서도 이런 승객은 무의식적으로 '주의 인물'로 분류되기 쉽습니다. 탑승 전에 등받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 뒤를 한번 돌아보며 양해를 구하거나 천천히 젖히는 등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도 상대방의 인상은 달라집니다.
2. 호출 벨을 누르고 자리에 없는 경우
기내 호출 벨은 응급하거나 정중한 요청을 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음료나 담요 요청에도 호출 버튼을 누르고, 정작 승무원이 도착했을 때 자리에 없거나 화장실에 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행동은 승무원의 동선을 헛되게 만들고, 다른 승객들의 요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하므로, 작은 요청일수록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말로 요청하거나, 정확히 응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불필요한 오해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기내 보안안내 시 무관심한 태도
이륙 전 승무원이 실시하는 보안 시범이나 영상은 단순한 절차가 아닙니다. 이는 국제항공법에 따라 모든 탑승객이 숙지해야 하는 안전 정보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거나, 의도적으로 시선을 피하는 태도는 ‘비협조적인 승객’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항공사는 이런 행동을 기록에 남기거나, 심할 경우 서비스 제한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단 몇 분 동안만 집중하면 되는 정보이며, 무엇보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 시간만큼은 진지하게 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4. 선반에 과도한 짐 올리기 및 타인 공간 침범
기내용 수하물은 기본적으로 1인당 한 개의 캐리어와 개인용 가방 하나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넘겨 2개, 3개의 가방을 머리 위 선반에 올리는 경우도 많고, 자신의 좌석 구역을 넘어 옆 사람 공간에 짐을 넣는 일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선반 공간은 모든 승객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 영역이며, 승무원은 이를 균형 있게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과도한 짐은 곧 문제로 이어집니다. 또한 짐을 올리다 다른 사람에게 부딪히거나, 캐리어가 떨어질 위험도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짐을 줄이고, 작은 물건은 발밑이나 좌석 아래 공간에 넣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5. 임의로 좌석 이동 시도
비행기 이륙 후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자리를 옮기려는 승객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에서는 모든 좌석 배치를 승객 무게, 출입 시 거리, 유료 좌석 여부 등에 따라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좌석, 비상구 좌석 등은 별도의 기준이 적용되며, 무단으로 이동할 경우 승무원의 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행기 운항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히 ‘비어 있으니까 앉자’는 생각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좌석을 옮기고 싶다면 반드시 승무원에게 문의하고 허락을 받은 후 이동해야 하며, 이 역시 기본적인 예의이자 규칙입니다.
기내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한 팁
기내 서비스는 탑승객 모두에게 공정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승무원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본예절을 지키고 배려가 느껴지는 승객에게 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승무원은 바쁜 상황 속에서도 표정, 행동, 말투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응대 전략을 세웁니다. 그러니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좌석 등받이 사용, 짐 올리기, 호출 벨 사용처럼 작지만 자주 발생하는 행동에 조금만 더 주의한다면,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이 훨씬 더 편안하고 만족스러워질 것입니다.